- 현대 자동차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7 출시
- 부분변경 아이오닉5 등 신형차 스펙
- 기아 가성비 전기차 6월 목표로 출시 예정
국내 저조한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기아차에서 신형 5종 선보인다.
국내 완성차 시장을 둘러싼 업체간의 신차 경쟁이 올해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기차 수요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제조사들은 미래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차 출시를 계속 확대하는 모양새로 현대자동차·기아가 올해만 5종 이상의 신형 전기차를 내놓고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그동안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던 전기차 시장이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신차를 앞세워 전동화 전환에 가속페달을 밟는 모습이다.
12일 현대자동차 기아차 관계자에 따르면 2024년 내 5종 이상의 신형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으로 브랜드별로 현대차가 3종, 기아가 2종 이상의 신형 전기차를 선보인다. 차종은 소형차부터 대형차까지 다양한 모델과 가격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가 선보이는 아이오닉 7의 스펙과 부분변경 아이오닉5 스펙은?
현대차가 선보이는 3종 전기차 중에서 올해 하반기 첫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이오닉7’을 올 하반기 출시한다. 아이오닉7은 기아 EV9과 비슷한 체급이다. 출시를 위한 막바지 단계로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말 아산공장 가동을 멈추고 전기차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설비 공사는 내달 13일까지며 양산 예정 시점은 올 하반기로 보고있다. 또한 아이오닉7 출시에 이어 첫 E-GMP 기반 전기차로 2021년 처음 출시됐던 아이오닉5도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내외관 디자인을 비롯한 상품성이 기존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두고있다.
아이오닉7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021년 LA오토쇼에서 콘셉트카 ‘세븐’을 공개하며 대형 SUV 전기차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그 당시 제시한 세븐의 스펙은 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 350kW급 초급속 충전시 20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1회 충전으로 최대 482km 이상 주행을 목표로 항속거리에 대한 제약을 없애겠다고 강조한바 있다.
현대자동차에서 선보이는 가성비 전기차 캐스퍼 가격은?
올 하반기를 목표로 경형 SUV 캐스퍼의 전기차 모델 캐스퍼 일렉트릭도 하반기에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이른바 가성비 전기차로 가격은 보조금을 적용할 경우 2000만원 중후반대로 예상 되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위탁생산하고 현대차가 판매를 담당하는데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는 시험 생산에 돌입했다고 말을 전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가장 중요한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내연기관 모델보다 전장을 250mm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토대로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최대 350㎞ 이상을 인증 받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캐스퍼 내연기관 모델의 경우 지금까지는 내수 시장에서만 팔았지만 캐스퍼 일렉트릭은 글로벌 시장으로 더 확대해 미국, 일본 등 해외 시장에도 수출 할 계획이다.
기아차에서 선보이는 신형 2종은 무엇일까?
기아차는 6월을 목표로 소형 전기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인 EV3와 준중형급 세단형 전기차 EV4를 각각 출시한다. 신차가 출시되면 현대차, 기아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크기와 가격대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EV3은 기아의 소형 전기 SUV로 보조금을 포함해 3000만원대로 가격을 낮출 방침으로 가성비 좋은 전기차를 선보인다. 전기차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부분으로 동급의 내연기관차 보다 가격이 바싸다는 부분을 보완해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계획으로 보여진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는 있지만 현대차·기아는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기 위해 올해도 신형 전기차 출시를 확대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