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는 만큼만 보험료 내자” 주행거리 특약 가입자 1인당 평균 13만원 환급

주행거리 짧을수록 보험료 할인

주행거리 연동 특약의 가입 증가 보험료 환급 1인당 13만원

주행거리 특약 가입 용이 및 확인 다양화 추세

A씨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주행거리 특약으로 보험료 환급금 13만원을 받았다. A씨는 “자동차를 적게 타면 보험료를 환급해주는 ‘주행거리 특약’에 자동 가입되어 13만원을 돌려받았다”며 “꽁돈이 생긴 기분”이라고 말했다.

A씨처럼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주행거리(마일리지) 특약 할인요건에 충족한 가입자에게 돌려준 보험료가 지난해 기준으로 1조153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행거리 특약 자동가입과 보험사의 특약 할인률 확대정책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한 수치다.

주행거리 짧을수록 보험료 할인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주행거리 특약은 주행거리가 짧을수록 자동차사고 발생률이 낮아지는 특성에 따라 보험료 할인(환급)하는 담보를 말한다. 해당 특약의 최초 도입 당시 할인대상 최대거리는 7000km 수준이었으나, 현재 2만4000km까지 확대 됐다. 도입 당시 11.9% 수준이었던 최대 할인율도 약 60% 수준까지 확대 됐다.

주행거리 짧을수록 보험료 할인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보험개발원은 18일 ‘주행거리 연동 특약의 가입현황 및 보험료 환급실적’을 분석한 자료를 통해 환급액 추이를 발표했다. 마일리지 특약으로 보험소비자들이 돌려받은 보험료 환급액은 매년 증가해 2018년 4954억원에서 2022년 1조1534억원으로 4년 만에 2.3배 늘었다. 이에 따라 1인당 환급액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 1인당 평균 환급액은 약 13만원으로 전년(12만8000원) 대비 2000원 늘었고, 2019년(10만7000원)과 비교하면 2만3000원 증가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특히 지난해 4월부터 주행거리 특약을 선택사항에서 자동가입으로 변경하면서 가입률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주행거리 가입률은 전년 대비 8.2%포인트(p) 증가한 79.5% 수준으로 집계됐다. 주행거리 특약 가입 추이를 살펴보면 가입률 기준 △2018년 54.3% △2019년 61.9% △2020년 67.5% △2021년 71.3% △2020년 79.5%를 기록했다.

주행거리 특약 가입 용이

확인 다양화 추세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또한 보험개발원에서 주행거리 특약 가입자의 주행거리 정보를 공유함에 따라 특약 가입도 쉬워졌다. 주행거리 정보를 보험개발원에 집중해 가입자가 보험사를 변경하더라도 변경 보험사에 주행거리 정보가 자동 반영되도록 한 것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주행거리 확인 방식도 다양화되는 추세다. 기존엔 주행거리 확인이 주로 사진제출(주행거리 계기판, 차량번호)로 이뤄졌는데 최근에는 GPS 신호를 통해 실시간으로 운행정보를 자동 측정하는 플러그인 장치나 무선통신 연결기능이 탑재된 자동차인 커넥티드카 등도 활용되고 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특약 할인율 확대정책 및 코로나19 기간 차량운행 감소 등의 영향으로 관련 보험료 환급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가입자는 보험사별로 주행거리 특약의 상품형태, 할인대상 및 할인율 등이 상이하므로, 본인의 평소 주행거리, 회사별 특약 차이점 등을 비교 후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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