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00일 맞은 인증 중고차사업 다음달부터는 전기차까지 판매

현대자동차 중고차 사업 100일 1555대 판매를 기록했다.

현대차 로고[출처: 현대차 공식 홈페이지]


사진1. 현대차 로고[출처: 현대차 공식 홈페이지]
현대자동차가 인증 중고차 사업 진출 100일을 맞았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중고차 시장 공략에 나서며 판매 차종을 전기차로 확대하고, 완성차 업체가 직접 인증한 고품질 중고차를 더 많은 소비자가 접할 수 있도록 고객 거점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월4일 현대차에 따르면 2023년 10월 시작한 인증 중고차 판매대수는 1057대로 집계되었으며 현대차의 인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경매로 넘긴 물량, 소비자로부터 사들였다가 되판 타 브랜드 차량등을 더하면 지난 100일간 중고차 판매대수는 1555대로 기록된다. 차종 별로 살펴보면 그랜저가 181대로 가장 많이 차지하고, 싼타페는 89대, 팰리세이드는 81대 순으로 집계됐다. 제네시스에서는 G80이 128대, GV70이 92대 순이다.

올해 현대자동차의 중고차 사업 계획은?

현대 인증 중고차 이벤트 포스터[출처: 현대차 인증 중고차 홈페이지]

현대차는 올해 중고차 사업목표를 1만 5000대로 잡았으며 현대차 관계자는 “사업 초기엔 ‘만든 사람이 끝까지 케어한다'(Made by Us, Cared by Us.)는 인증중고차 사업의 가치를 알리는 게 주 목표였다면 올해부터는 매물 확보를 비롯해 사업성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0일간 인증 중고차 사업의 핵심 가치를 소비자 상당수가 인식한 만큼, 올해부터는 매물 확보를 비롯해 사업성 개선에 주력할 계획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일반 고객 대상으로 100일 맞이 중고차 매입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인기 차종에 대해선 방문 평가만 받아도 1만원어치 상품권(CU 편의점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방문 평가는 차주가 원하는 시간, 장소에 맞춰 인증 중고차 평가사가 매물을 사전 점검하는 절차다. ▲2019년~2021년식 아반떼 AD ▲2020~2021년식 그랜저 IG, 베뉴, 코나 1세대(OS), GV80 2.5 터보 ▲2021년식 GV70 2.5 터보를 보유한 차주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중고차 매물 확보를 위해 중고차 매입 보상 혜택도 두배로 늘린다. 지난해는 차값이 2천500만원으로 매겨지면 보상금으로 50만원을 받았지만 올해에는 최대 100만원까지로 늘려 지난해 견적 금액의 2%만 차주에게 추가 보상금을 지급했지만 올해부터 4%까지 비율을 늘렸다.

3월부터 중고 전기차도 매입 판매한다.


사진3. 현대차 아이오닉6 사진[출처: 현대차 공식 홈페이지]
3월부터는 인증 중고차 확대를 위한 첫발로 전기차(EV)도 인증 중고차 판매를 시작한다. 일반 소비자 대상 EV 매입도 같은 시점부터 실시한다. 아이오닉 5·6, GV60 등 전용 플랫폼 기반 EV뿐 아니라 코나 일렉트릭을 비롯한 전동화 모델까지 인증 중고차로 살 수 있다.

전기차 (EV)의 경우, 배터리와 관련한 소비자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현대차그룹 기술연구소(남양 연구소)와 중고차 인증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전기차(EV)가 중고 매물로 나오기 전까지 배터리가 얼만큼 쓰였는지, 주행 중 배터리 손상은 없었는지 등을 꼼꼼히 파악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현대차 중고차 인증 센터 이용 시 혜택은?


사진4. 현대차 코나 사진[출처: 현대차 인증 센터 공식 홈페이지]

현대차 아이오닉6 사진[출처: 현대차 공식 홈페이지]

현대차는 서비스 측면에서도 자동차 제조사만이 할 수 있는 각종 혜택을 마련해 중고차를 살 때 자동차 비용 이외에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없애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스마트 키는 인증 중고차를 구입한 고객 모두에게 2개씩 준다. 기존 차주가 스마트 키를 한 개만 반납했더라도 인증 중고차를 사면 추가로 한 개를 더 받게 된다.

중고차 구매 고객에게도 양질의 애프터서비스(AS)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차 보증 기간 3년, 6만㎞를 넘거나 잔여 보증 기간이 1년, 2만㎞ 미만 중고차를 샀을 때에는 연장 보증 기간1년과 2만㎞를 제공하며 이달 말까지는 SK에너지 주유소3만원어치 주유권도 지급한다.

1만5000대를 목표하는 현대차 인증 중고차 센터의 사업 확장 계획은?
거주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는 추가적으로 인증 중고차 센터를 열 계획이다. 현대·제네시스 인증 중고차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 지금까지는 경남 양산과 경기 용인 등 전국 두 곳에 인증 중고차 센터를 운영해왔다.

현대차는 “인증 중고차 사업으로 국내에서도 해외처럼 자동차 제조사가 직접 검증한 수준 높은 중고차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대한민국 중고차 시장 신뢰도를 높이고, 전체 시장 규모를 확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it mobile version